PMP& I-station U43 :: 2007. 12. 8. 11:13

고등학교 1학년 때 Aiwa 카세트를 처음 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영화 "Contact"의 조디포스터가 ROR안테나로 외계와 의사소통하기 위해
반복적인 접촉을 시도 하듯이...Aiwa카세트는 그 당시 어린 고등학생인
내가 외부FM,AM주파수를 가지고 의사소통하는 나만의 안테나였던 샘이다.

어른이 되면서 무수히 접했던 그 어떤 제품들도 그 때의 여흥을 주지 못했다.
2005년 사업을 하면서 만들게 되었던 나의 U100(포터블 카드결제기)에서
잠깐 그 여흥을 맛 볼 수 있었고 PMP의 필요성으로 여러 기기들을 검색,
비교분석하면서 아이스테이션 제품들에서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물건을 사는데 있어서 스스로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이다.
전자제품, 식자재, 팬시용품등 그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오랜 시간을 두고 바닥이 보일때까지 파헤친 후 결정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이러한 나의 모습을 보았던 지인들은 자기들이 물건 구매를
하기전에 나에게 상담(?)을 하거나 몇몇은 구매희망금액을 알려주고 결제수단을
나에게 위임해버리는 십숑들도 있다.(아...이거 피곤한데 지들이 직접하지...으...)

24와 히어로즈라는 미드를 노트북으로 보니 조루배터리가 슬슬 나의 성질을 약올리고
몇몇 인터넷강의들로 인해 PMP하나 사볼까? 해서 시작하게 된 나의 PMP 서치,비교분석병...
누가 나에게 오늘날짜(2007.12.8)로 PMP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생각없이 I-station이다.
구구절절한 자세한 이유나 추천원인들은 각설하고 정말 추천이유가 궁금하면 개인적으로 질문하기를...

금번 새로 출시된 "U43"!
소프트웨어적인 요소, GUI등과 조그버튼 삭제등의 많은 변화를 주었지만 외형적인 철제 도시락통같은
느낌은 진화론에서 부연 설명되는 진화트리처럼 기존 T43,V43시리즈를 계승(?)한 느낌이 강하다.
버튼 중간에 레드라인 포인트는 2년이 넘은 LG 초콜렛폰의 포인트를 답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높은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패턴을 유행이라 따라갈것인지...
디자인에 민감한 나로서 U43 의사결정권자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 초콜렛은 녹은지 2년이 넘었습니다. "
회사 자체적인 디자인하우스에서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외주 디자인회사에서 디자인 한 결과라면 아마도...

아이스테이션 전 제품군 중 디자인만 보고 만약 구입을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M43시리즈가 위너이다.
특히 화이트 칼라로... 비스무리한 NF군도 좋다.(NF는 PMP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좀 거시기하다...--;)

하지만 어제 출시된 가장 하이엔드 제품인 U43! 누가 이 제품의 성능을 부정하겠는가?
PMP를 구매하고자 하는 지인들이여... U43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비교 분석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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