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안경이 가장 싼 남대문시장, 그리고 로렌스안경점 :: 2007. 12. 14. 14:56

인터넷으로 구입하기 힘든 물건들이 있다면 어떤것들이 있을까?

맛을 볼 수 없는 음식물, 촉감을 알수 없고 체형에 맞지 않는 옷들,
검사나 검안이 부수적으로 결부되는 안경맞춤이나 동물적본능으로
짐작하거나 추측할 수 밖에 없는 패션아이템들...

5감 중 시각을 통한 100%의존으로 구매결정 할 수 없고 미각이나 촉각의
호기심이나 욕구등이 강하게 수반되는 제품들이 있을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안경테가 아닐까?

그러면 우리나라 안경테 오프매장 중 가장 저렴한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남대문시장이 아닐까?
남대문시장에 가면 친구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는 "로렌스안경"점이 남대문 바로 옆에 있다.
대로 복판 남대문(숭례문) 바로 옆에 위치한 안경점은 찾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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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보문고에 볼 일보러 간김에 겸사겸사 남대문시장을 가서 아버님 찾아 뵙고 검안도 다시하고
오래된 렌즈도 새로 교체했다. 옆에 계시는 안경사분께 계산해 드리고자 가격을 물으니 만원이라 하신다.

집 근처(역삼동) 안경점에서 코걸이 교체를 한 적이 있는데 3000원을 준 적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싼것 같아 저 이제 다 컸으니 더 받으시라고 해도 안 받으신다.

몇 일 뒤면 30 중반의 나이지만 아직도 아버님에게는 어린 막내아들의 친구로 생각하시는것 같다.
아버님께 고맙습니다 연신 외치며 가게를 나왔지만 그 말하기 힘든 여운이 쉽게 떠나지 않는다.

이 포스팅으로 인해 아버님께 효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___________^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안경이나 렌즈를 쓰시는 분이시라면 남대문시장 모서리에 있는
 수 십년 전통의 로렌스안경점을 적극 추천합니다. 많은 방문 하시어 사장님 찾아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