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흔들어 놓은 중동고3의 대단한 집중력과 노력 :: 2007. 12. 25. 17:05

대한민국의 대학입시 전형을 카오스로 만들어 버리고
교육인적자원부 수장의 목을 한칼에 베어버린
중동고3의 집중력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북경오리...마을버스에서 뛰는 생각이 나네 ㅋㅋㅋ)

하물며 大중동고는 나의 모교가 아닌가? 장하다 후배여~!
서울대 건축과가 목표라 하는데 어딜가도 성공할 것이다.
다만 인생에 있어 멋있는 태클러가 되기를...


< 수능 물리Ⅱ 오류제기 '당당한' 고3 수험생 >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25 15:45
 
 "평가원 발표 환영…선의 피해 학생 없어야"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가 있을까 걱정되네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수능시험 물리Ⅱ 과목의 11번 문항에 대해 오류를 인정하며 성적표 재발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서울 중동고 이모(19)군의 역할이 컸다.

이 군은 지난달 15일 수능시험을 본 뒤 해당 문항이 잘못됐다며 평가원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물리학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물리학회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청했다고 했다.

이 군은 2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수능시험을 마치고 채점을 하면서 물리Ⅱ과목 11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해당 문항에 조건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 군은 "평가원에 해당 문항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뒤 결과를 기다렸지만 기대한 것과는 달리 기각됐다"며
"이후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한국물리학회에 이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원이 뒤늦게 오류를 인정하며 재채점 결과에 따라 복수정답이 인정된 학생들의 물리 등급을
상향조정한다는 발표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오히려 평가원의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동료 수험생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 군은 앞서 물리Ⅱ과목에서 11번 문항을 포함해 두 문제를 틀려 2등급을 받아놓은 상태다.

그는 "물리Ⅱ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 중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된다"며
"지금까지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이 오히려 싱숭생숭하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공학계열을 지원한 이 군은 "대학에 진학하면 건축학과를 전공해 열심히 공부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더 이상 이번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걱정을 하는 친구들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