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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더 땡기는 생태찌게 - 생태한마리 역삼 :: 2008. 1. 27. 15:29

겨울이면 생각나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맛보다 이미지로 생각하면 호빵이나 오뎅국물등등... 하지만
날 추운 겨울날!
창문에 김 서린 식당안에서 보글보글 생태찌게 끓는 생각만 해도 입에
침고이고 머리에 땀 차는것 같다.

무더운 여름이나 봄 가을에도 전날 과음 후 다음 날 숙취해소로 그만이긴
하지만 겨울에 먹는 이 맛만큼은 아니올시다에 한 표 던진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파는 생태탕, 동태찌게집이 셀 수 없이 많겠지만
역삼역에서 양재동방향 첫번째 사거리(구역삼세무서 사거리)에 있는
"생태한마리"집! 이집에서 파는 생태탕을 적극 추천한다.

조미료또는 MSG에 익숙한 입맛이라면 다소 싱겁거나 쫙쫙 입을 당기는 맛이 없다고 느낄 수 있겠으나
천연 육수를 통한 국물맛은 얼큰,시원하면서 담백하다라는 사전적 정의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양또한 엄청 푸짐하고 일반 식당의 냄비가 아닌 내가 아주 어렸을적에 할머니나 어머니께서 빨래 삶으시던
양철대야 같은 다 찌그러진 노란 냄비에서 끓여지는 생태찌게는 예술 그 자체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이쁜 케익을 파는 집등에서 음식 앞에 두고 사진찍는 처자들을 보며 곱디 고운 시선으로
쳐다보지 못했던 나였지만 이날은 나도모르게 저절로 핸드폰 카메라의 오케이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ㅡㅡ;
소위 말하는 된장녀 행동패턴의 일종이 아닌 이 맛있는 음식 널리 알리기 위한 사명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드폰으로 급하게 찍은 사진이니 화질은 다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냄비 지름은 대략 25cm 전후하며 해당 음식종목은 생태한마리 2인분입니다. 둘이 먹기에 다소 많은 양.
가격은 1인분 7000원, 대로 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주차가능함(사장님이 직접해준답니다.)